경찰, '예능 대부' 이경규 조사 중…"정상 처방약도 영향 있으면 운전 안돼"
DMV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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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02:21
이경규. 제공|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경찰이 방송인 이경규(65)의 약물 운전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9일 정례 간담회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일지라도 그 영향으로 운전을 못 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운전하면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관련 규정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자신의 차량과 차종이 똑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자신의 회사로 왔고, 경찰이 뒤늦게 차가 바뀐 사실을 알고 돌아온 이경규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경규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10년째 복용 중인 공황장애 약의 성분이 검출됐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경찰에 이미 증빙을 제출했고, 경찰 역시 해당 약을 조제한 약국에 원본 자료를 요청하는 등 소명이 대부분 끝난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경찰은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일지라도 운전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며 "CCTV 영상과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이경규 주장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규의 차량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은 "혐의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