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英 라두카누, US여자오픈 테니스 우승
DMV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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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13:24
10대 선수끼리 맞붙은 US 오픈 테니스 여자 결승전에서 18살의 영국 엠마 라두카누가 캐나다의 19살 레일라 페르난데스를 2대 0(6-4, 6-3)으로 제치고 우승,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거센 10대 돌풍을 확인시켰다.
US 오픈 테니스 사상 최초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 결승에 오른 라두카누는 우승하기까지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승리했다. 2014년 세레나 윌리엄스가 US 오픈에서 최초로 한 세트도 잃지 않고 우승한 이후 2번째이다.
라두카누는 또 지난 2004년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가 17살 때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최연소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이 됐다.
10대 돌풍의 또다른 주역인 페르난데스는 결승전에 진출하기까지 세계 랭킹 5위 안에 든 선수 3명을 꺾었지만 4경기 연속 3세트 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소진돼 정작 중요한 결승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