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인줄" 벽면 가득 꽂혔다…라면 덕후들 '핫플'되겠네

"도서관인줄" 벽면 가득 꽂혔다…라면 덕후들 '핫플'되겠네

DMV모아 0 56

2bd9369b25e5e091f720b0551c4d462e_1701958186_2203.jpg 

"도서관인줄" 벽면 가득 꽂혔다…라면 덕후들 '핫플' 되겠네 © 제공: 한국경제 신용현 기자 


판매하는 라면 종류만 200여종에 달하는 '라면 특화 편의점'이 지난 4일 서울 마포구에 정식 개장했다. 지난달 29일부터 가오픈 기간을 거쳐 이날 문을 연 CU홍대 상상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라면을 취급하는 편의점 타이틀을 갖게 됐다. 


지난 5일 오후 방문한 CU 홍대 상상점은 겉보기엔 일반 편의점과 다를 게 없었다. 하지만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한쪽 벽면에 빼곡하게 쌓인 라면들이 그것. 마치 도서관 책장에 정리된 책처럼 진열장 칸마다 봉지 라면이 채워져 있는 게 눈길을 끌었다. '라면 라이브러리'라고 이름붙인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에 형형색색 라면들이 진열돼 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포토존 역할도 했다. 


진열장에는 신라면, 진라면, 불닭볶음면 등 국내 라면 90종과 일본 삿포로 소유 라멘, 후지와라 홋카이도 하코다테 소금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 라면 15종까지 총 105종의 봉지 라면이 채워져 있다. 평균 30여 종을 판매하는 일반 편의점보다 3배가량 많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한 40대 직장인은 "(라면)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라면이 이렇게 많았나"라고 말했다.

컵라면은 더 다양하다. 매장 안쪽 공간에 120여 종이 구비돼 있다. 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라면 종류만 도합 225종에 달한다.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 매출 비중은 80대 20이다. 컵라면 판매량이 훨씬 많지만 이곳에선 봉지 라면의 구색을 대폭 강화했다.

이 매장의 특별한 점은 또 있다. 봉지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조리기가 3대 비치돼 있다. 대당 2개의 라면을 끓일 수 있고 조리 시간은 4분 정도 걸린다. 봉지 라면을 직접 조리해 먹으려면 별도 전용 용기(900원)를 구매해야 한다. 봉지 라면 가격은 480원부터 3500원까지 다양하다. 계란, 참치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해도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매장 직원은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며 "점심시간에는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린다"고 귀띔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라면 박물관 같다"거나 "한강 라면을 홍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같은 반응이 나왔다.

CU는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라면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특화 편의점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라면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8.6%, 2022년 25.6% 2023년(1~11월) 21.1%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지선 BGF 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잡은 만큼 K라면을 한데 모은 이색 편의점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차별화 점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 Comments
DMV모아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