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주식을 수면매매로 20년뒤에 찾으면?
예를 들어, 내가 엔비디아주식을 2012년에 $1만불 어치를 샀다고 합시다.
초장기 투자하고 싶어서, 수면 매매에 들어갑니다. 무조건 20년동안 안 판다.... 그러다, 2년 뒤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미국 주식은 그대로 남겨둡니다.
그동안 엔비디아 주식은 하늘로 솟구쳐서 매일 매일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 들여다보면 팔 것 같아서 계속 계좌 안보고 20년 동안 안 팔기로 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반복 ~~~~
이제 2022년이 되어서 찾기로 합니다. 그동안 200배가 올랐네요. 그럼 $2M !!
그런데, 열어보니 $0 이네요.
뭔가 단순한 착오겠지 싶어서 피델리티에 연락해보니, 캘리 주정부에 연락하라고 하고...
주정부에 연락해보니, 오랫동안 로그인이 없어서 국가귀속을 했다고... 이걸 escheat 이라고 합니다. 물론 주인이 요구하면 다시 돌려줍니다.
얼른 내놓으라고 하자.. 7만불 돌려줍니다. 왜 $2M 아닌데?
캘리 escheat 법에는 3년간 로그인 안하면 CA 가 귀속하고, 그 과정에서 주식을 팔아버립니다. 즉, 2015년에 팔아 버리고 현금으로 보관 중 이었던 것.. ㅜㅜ
이런 어이없는 이야기가 현실에 있겠냐 싶은데.. 있네요.. 차이점이 있다면 엔비디아가 아니라 아마존 주식 1995년에 사서 20년 기다렸다가, 2015년 팔려다가 망한 사람 이야기.. ㅜㅜ
억울해서 소송 걸려고 했더니, 액수가 작다고 변호사가 수임도 안해줬다고 하네요. 이제 소송 중이라고 하네요.
https://www.npr.org/2025/03/19/1239428617/escheat-unclaimed-property-forgotten-money
* 오늘의 교훈: 대부분 미국 주가 3년간 계좌 로그인이 없으면 정부가 보관합니다. (말만 보관이지, 사실 뺏어가서 주정부 수입으로 사용. 이 비중이 무지막지하다고 하네요.)
꼭 자주 로그인하세요. 수동으로 배당금 받는것도 활동아닌가? 인데.. 아니라고 합니다.
* 이게 주식 뿐 아니라, unclaimed check, 죽었는데 자식들이 없는 사람 부동산, 등등 주인 없어 보이는건 다 수거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