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잡는 세포 증폭하는 신약 개발
우리 몸 속에는 암세포를 잡는 ‘T세포’가 있다. 암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 몸 속에서도 평소에 암세포가 생겨난다. 하지만 T세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심각한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것이다. 몸 속 군인 역할을 하는 T세포 활동성이 약해지거나 수가 적어지면 암세포들이 기승을 부리게되고, 1-2-3기 암으로 악화된다.
메릴랜드 락빌에 있는 바이오 회사 네오이뮨텍은 T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돕고 T세포를 많아지게 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17일 네오이뮨텍 락빌 오피스에서 만난 이병하 박사(사진)는 “구체적 내용은 임상 결과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지만, NT-I7은 임상단계의 T세포 증폭제로,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던 환자들에게도 우리 약과 병용치료를 통해 효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5년 정도에는 현재 여러 임상 중 가장 속도가 빠르게, 고형암 및 뇌암 대상 병용임상 결과를 토대로 신속승인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임상종양학회에서 네오이뮨텍의 ‘NT-I7’약이 T세포 증폭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뇌암 환자가 수술 후 방사선 및 화학치료를 받으면서 ‘NT-I7’을 투여받았더니, 뇌암 환자의 T세포가 크게 증폭돼 1년 이상 생존율이 기존 25%에서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획기적인 기술로 전세계 암환자들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네오이뮨텍은 지난 2014년 메릴랜드에서 창업했다. 저먼타운 인큐베이션센터에서 4~5명 직원으로 시작했다. 2017년에는 직원이 10명으로 늘어 락빌 오피스로 옮겼다. 지금은 60명 직원이 일하고 있다. 30명은 락빌에 30명은 한국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유한양행 등 한국 내 대표적 기업 등의 투자를 받았다. 바이오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1000억원 넘는 대규모 펀딩이 이뤄졌다. 투자업계에서는 네오이뮨텍이 세계 최초로 T세포 증폭제 상용화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병하 박사는 “투자받은 돈을 대부분 임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세계적 제약사인 로슈, 머크, BMS 제약사와 공동 임상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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