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들과 관세무역 타결, 한국 차례 주목
미일 타결-일본산 관세 15%, 일본 미국에 5500억달러 투자, 시장개방
미국 한국에도 비슷한 요구, 한국도 주고받기 해야 관세율 낮아질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과의 관세 무역 협상 타결을 잇따라 발표해 한국이 다음 차례가 될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일본은 5500억달러의 대미 투자와 시장개방을 약속하고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춰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보고 있는 한국도 무엇을 내주고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데드라인으로 잡은 8월 1일이 오기전에 아시아의 주요 교역국들인 일본과 인도네시아, 필리핀과의 관세무역 협상을 잇따라 타결해 한국이 다음 차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과 비슷한 규모의 대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과의 협상이 타결돼 한미간 주고받기가 어떻 게 결론 지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번째 교역국인 일본과의 관세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수입해오는 일본상품에 대한 관세율은 당초 발표됐던 25%에서 15%로 낮추게 된다
특히 일본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품목관세 25%가 국가관세 15%로 인하 된다
대신 일본은 미국에 5500억달러를 투자하고 그 수익의 90%나 미국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동시에 일본은 자동차와 일부 농산물 시장에서 미국산에 더 개방하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는 19%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미국산에는 제로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도 미일간 협상 타결 내역을 보면 무엇을 주고 얼마나 받아낼지 가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68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한국의 500억달러대 보다 약간 많은 규모였기 때문에 한국도 무역적자 줄이기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비슷한 요구를 받고 무언가 내주면 15% 안팎의 관세율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게 연간 500억달러대의 무역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목표 아래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미국산 자동차와 쌀과 쇠고기 등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 사업 분야에 한국이 투자를 늘리면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상품에 대한 관세율도 일본과 같이 당초 발표된 25%에서 15% 안팎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와 쌀은 한국민 정서에 매우 민감한 품목이어서 한국이 어떻게 방어하느냐가 주요 난제로 떠올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다음으로 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와의 관세무역 협상 타결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어 한국의 경우 8월 1일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