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하면 ‘이것’부터 폐기”… 또 뒤집기 예고

트럼프 “집권하면 ‘이것’부터 폐기”… 또 뒤집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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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등 14개국 참여한 IPEF

협상 난항 ‘무역 협정’ 폐기 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하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무역협정을 즉시 폐기하겠다고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IPEF에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지지자들에게 “차기 행정부 첫날에 바이든의 ‘TPP 2’ 계획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행정부 첫날’이란 자신의 재집권 첫날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IPEF 무역협정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2번째 시도로 평가하면서 ‘TPP 2’라고 칭했다. TPP는 미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의 자유무역협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월 집권하자마자 미국 노동자 권익에 반한다는 이유로 TPP 탈퇴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IPEF를 출범했다.

IPEF의 4개 분야에서 무역 분야를 제외한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협정은 타결됐다. 무역 분야에서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일부 국가가 엄격한 노동‧친환경 기준에 반발하며 협상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IPEF 무역협정을 “첫 번째(TPP)보다 더 나쁘다”며 지국 제조업을 공동화하고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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