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앞두고 투표함 잇단 화재…방화 가능성 조사
DMV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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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05:39
[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지역의 투표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현지시각 28일 새벽 3시 30분쯤 미 서부 지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2개의 투표함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보안 요원이 이를 발견하고 불을 껐지만, 3장의 투표용지가 훼손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투표함에 '발화성 장치'가 설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CCTV에 투표함에 정차하는 차량의 이미지가 포착됐다고 밝히며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입니다.
같은 날 워싱턴주 밴쿠버의 한 환승 센터에 있던 투표함에서도 불이 나, 이로 인해 투표용지 수백장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투표함 옆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으며, 불이 붙은 '의심스러운 장치'가 발견됐습니다.
밴쿠버에서는 앞서 지난 8일에도 한 개 투표함에 화재가 난 바 있습니다.
스티브 홉스 워싱턴 국무장관은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려는 위협이나 폭력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광호 기자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