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도...추수감사절 인파 역대급 대이동 예고
DMV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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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06:10
샌프란시스코 공항 인파의 모습. AFP 연합뉴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올해 역대 최대 인원이 가족이나 친구를 찾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미 중부 및 북동부 일부 지역은 비바람 또는 눈이 예보돼 있어 곳곳에서 항공편 지연·결항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미 교통안전청(TSA)은 추수감사절(28일)을 앞둔 지난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 주일 동안 총 1830만 명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 추수감사절 연휴 같은 기간 대비 6% 늘어난 규모다. 미 자동차협회(AAA)도 같은 기간 총 7990만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0만명이 늘어난 규모다. 스테이시 바버 AAA의 여행 담당 부사장은 "추수감사절은 1년 중 이동이 가장 많은 명절"이라며 "올해는 도로교통과 항공, 선박을 통틀어 이동객 수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중부, 북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수반되는 폭풍이나 눈이 예보돼 있어 항공 또는 도로교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기상청은 이날 콜로라도, 와이오밍, 유타의 일부 지역에 이번 주 겨울 폭풍이 몰아쳐 폭설이 내릴 수 있다며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부 공항에선 벌써 항공편 지연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뉴저지주 뉴어크 국제공항에선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력 문제로 35분∼1시간가량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콜로라도주 덴버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항공기 지연이 예상되며, 보스턴, 댈러스,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미국 최대 추수감사절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미국 뉴욕에서도 추수감사절 당일 비가 관측된다. 메이시스 백화점이 주관하는 뉴욕 추수감사절 축하 퍼레이드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규모로 치러지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