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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중학교 교사, 20여 성범죄 혐의 기소

DMV모아 0 66 07.17 05:46

▶ 자위행위·인종차별 혐오 발언도 



볼티모어 카운티 중학교 교사가 20여 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은 에섹스의 딥 크릭 중학교 체육 교사 로저 조지 마이어스(61)를 여학생들을 부적절하게 만지고 외모를 평가하는 등 22건의 성추행 및 학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마이어스는 학교 라커룸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학생들에게 인종차별적 언어와 혐오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백인인 마이어스는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2명의 여학생에게 ‘아버지 없는 자식’, ‘멍청이’, ‘N-word’(흑인 혐오 단어) 등 언어폭력을 가하고 ‘너의 뚱뚱한 엉덩이를 들어 올려라’, ‘몸매 좋네’, ‘자기야’ 등 성적 혐오 발언을 했다.


또 한 여학생의 허리를 잡고 발기상태로 오랫동안 안았으며 가슴을 움켜쥐었다는 부적절한 신체접촉 혐의도 제기됐다. 이외에도 ‘드레스를 더 자주 입어야 한다’, ‘반바지를 입으니 다리가 이뻐 보인다’ 등 외모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은 마이어스를 피하기 위해 6개월 동안 19일이나 결석했다.


또 다른 여학생은 “마이어스가 자신에게 윙크하고 휘파람을 불었으며 남자친구가 있는지 물었다”며 “겁이나 남자친구가 있다고 답하자 ‘젠장 그 친구는 네 엉덩이를 하루종일 볼 수 있어 좋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 학생은 “마이어스가 어깨를 문지르고 발기한 상태로 두 번 포옹했다”고 주장했고 “한번은 테니스 코트를 열어 줄테니 키스해 달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이로 인해 공황발작까지 겪었다.


마이어스는 지난 5월 30일 체포되었다가 자백으로 6월 2일 풀려났으나, 6월 16일 추가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 마이어스는 중범죄인 미성년자 성추행 5건과 3급 장애인 대상 성범죄 2건, 4급 성적 접촉 6건, 2급 폭행 5건, 3급 성범죄 4건 등 총 22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1996년부터 볼티모어 카운티 교육청에서 근무를 시작한 후 2024년 7월부터 딥크릭 중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재직했던 마이어스는 지난 2월부터 행정 휴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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