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오염 새우 리콜 확대
27개 주 월마트 포함…세슘-137 오염 가능성
“섭취시 암 위험 증가”…FDA “폐기하라” 권고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방사성 물질 세슘-137(Cs-137)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냉동 새우 제품에 대해 리콜을 추가 확대했다. 이번 리콜에는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쿠아스타(Aquastar Corp.)가 제조한 칵테일 새우 제품 2종이 새롭게 포함됐으며, 총 4만 4460개 포장 분량의 제품이 회수 대상이다.
FD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칵테일 새우는 7월 31일부터 8월 16일 사이에 미국 27개 주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됐다. 투명 플라스틱 트레이에 빨간색과 흰색 라벨이 부착됐으며 UPC는 19434612191, 로트 번호는 10662 5106, 5107, 5124, 5125다.
또한 크로거(Kroger) 브랜드 ‘Mercado Cooked Medium Peeled Tail-Off Shrimp’ 제품도 포함됐으며, 이 제품은 크로거 외에도 Baker’s, Gerbes, Jay C, Mariano’s, Metro Market, Pay Less Supermarkets, Pick ‘n Save 등 17개 주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었다.
FDA는 해당 제품을 먹지 말고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해 전액 환불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월마트에서 유통된 새우 제품에서 인공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이 물질은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해 물질로, 환경 오염 지역에서 채집되거나 가공된 수산물에 포함될 수 있다.
세슘 오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마이애미, 사바나 항구를 통해 반입된 인도네시아산 냉동 새우 제품에서 확인되었으며, 해당 제품은 인도네시아의 PT. Bahari Makmur Sejati (BMS Foods)에서 가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관련 질병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FDA는 세슘-137에 저용량으로라도 장기 노출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방사성 물질은 특히 간, 신장,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FDA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식품은 절대 섭취하지 말고,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납하라”며 “식품 안전을 위한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