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바이저 출마 문일룡 후보 후원행사

▶ 12일 캠페인 출정식

문일룡 후보와 한인들이 노란색 캠페인 배너를 들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 출마한 문일룡 후보 후원행사가 지난 10일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페어팩스 공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이용학, 채여혜 씨가 준비했으며 2.20클럽 문숙 회장을 비롯해 워싱턴여성회 정숙 브라운 회장과 임원들이 행사를 도왔다. 채여혜 씨는 “인턴십 학생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며 “문 후보의 30년 정치 경력을 입증하듯 만나는 주민들 모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20여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1,700달러가 모금됐다.

문일룡 후보는 “교육위원으로 30년을 봉사하고 은퇴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가 주어졌다”며 “많은 분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인사했다. 또한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마다않고 함께 해준 한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어려웠던 이민 초창기를 떠올리며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거의 교육을 받지 못했던 어머니는 자식들 교육을 위해 미국에 왔고, 청소 일을 하면서 3남매의 뒷바라지를 했다”면서 “어느덧 50년이 흘러 저마다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고. 이제는 다음 세대에 모범이 되고자 또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래덕 수퍼바이저 보궐선거는 11월말이나 12월초에 실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민주당 예비선거가 다음달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만큼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선거가 예상되는 가운데 문 후보 캠페인은 한인들의 결집된 힘을 기대하고 있다.

문 후보의 캠페인 출정식은 오는 12일(금) 오후 5시30분~8시 페어팩스 코너에 위치한 식당(Crafthouse)에서 열린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누구나 환영하며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