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독감 시즌, 주의 당부
가을철 독감 시즌이 다가오면서 보건 당국이 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변이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독감이 평년보다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나타났다. 피츠버그대학 공중보건 연구에 따르면, 올해 독감 입원자 수가 평년보다 3배 높게 예측됐다.
이는 최근 학생들이 대면 수업으로 복귀한 것과 지난해 독감 바이러스가 수그러들면서 사람들의 인플루엔자 면역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9월 사이에 보고된 독감 사례는 1675건에 불과해 역사상 가장 양호한 독감 시즌으로 기록됐다. 이는 광범위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공중보건 안전지침이 강화됐기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많은 주들이 공중보건 지침을 완화하고 있어 올해 독감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근 워싱턴지역 병원에서는 매년 발생하는 독감 사례에 대비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내 일부 학교들은 독감과 코로나 감염 사례가 동시에 발생해 대면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되냐는 의문이 제기됐는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다만, 한 번에 두 개의 주사를 맞을 경우 별도로 팔 또는 다리에 맞는 것이 권장됐다.
CDC는 "10월 말까지 독감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며 "독감 시즌에 맞춰 학교, 직장, 여행 등 사회 활동이 재개되는 가운데 두 가지 백신 접종은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또한, 시니어들은 독감 백신을 너무 일찍 접종받으면 시즌 후반에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너무 이른 백신 접종에도 주의가 당부됐다.
김샤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