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출국금지 사실 기자들 전화로 알아···검찰이 계속 코미디”
DMV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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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01:33
©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오른쪽)이 지난달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서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고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5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출국금지된 데 대해 “검찰이 계속 코미디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출국금지 소식을 또 기자들 전화로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박 전 원장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이던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북한군에게 피살됐을 당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압수수색했다면 출국금지는 정해진 수순 아닌가”라며 “저는 해외여행 일정이 없고 고발되었다면 나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저 박지원은 비겁하지도 않고 겁쟁이도 아니다”라며 “본건과 관련해서 고발 사실을 알고 출국한 문재인 정부 인사는 한사람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예나 지금이나 검찰의 보여주기식 뒷북치기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정부에서도 계속된다”고 비판했다.
ⓒ경향신문 박광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