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집권론’ 논란 빚었던 이해찬 “과반이냐 180석 먹느냐가 관건”

‘20년 집권론’ 논란 빚었던 이해찬 “과반이냐 180석 먹느냐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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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사진: 연합뉴스 


이해찬(사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해 “민주당이 자신을 가지고 하면 1당을 뺏길 것 같지 않고, ‘단독 과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180석을 먹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창기 때 ‘20년 집권론’을 꺼내 논란을 낳은 이 고문이 당내 일부 의원의 ‘내년 총선 200석’ 발언에 대한 지도부의 경고에도 재차 자신만만한 낙관론을 편것이다.

이 고문은 지난 6일 세종시 다정동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에 참석해 “(지난 총선에서 103석을 얻은) 수도권에서 70석을 먹으면 154석을 확보할 수 있다”며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독 과반 또는 180석 확보 여부가 관건인데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지역구 253석 중 163석을 얻었으며,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확보해 총 180석 의석을 차지한 바 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당 일각에서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 이후 ‘200석도 가능하다’는 발언이 잇따르자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이탄희 의원은 “우리 당 최대 목표는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고, 정동영 상임고문 역시 여기에 가세해 “수도권 석권 시 200석을 못 하리란 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고문은 문 정부 당시 “20년 집권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장본인이다.

한편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야권발 정계 개편의 핵으로 부상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7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아무 말 말고 그냥 따라오라는 건 진정한 단합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뉴스 라이더’에 출연해 ‘이 대표로부터 만나자는 제안이 왔나’라는 질문에 “그 누구로부터도 듣지 못했다.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오늘이라도 만나겠다”면서도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만남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거대 양당 폭주에 대한민국이 낭패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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